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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임신전 엽산제 복용 보편화

임신 1개월 전 부터 엽산제를 복용하면 태아기형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있었던 태아기형학회에 갔을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계자가 나와서 엽산이 무뇌아와 같은 기형의 예방 효과에 관하여 강조하는 강의를 처음 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캐나다의 마더리스크프로그램 연수과정 동안 만났던 임신한 여성들도 기형예방을 위해서 임신전부터 엽산제를 복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임신전부터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은 보편화 되어 있고 심지어 미국의 경우 씨리얼, 파스타 같은 식품에 엽산을 첨가하여 국민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신경관결손증의 발생률을 전체적으로 약 30%정도 줄였다는 보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임 여성들과 임신부들도 거의 대부분이 엽산이 무엇인지, 엽산이 기형을 예방한다는 사실도 잘 모르고,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되는지도 잘 모른다. 또한, 외래에서 오는 임신부마다, 엽산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종합비타민에 들어 있으니 복용하시라고 말씀 드려도 주변의 친지나 친구들이 복용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복용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엽산제 복용에 관해서 조금더 자세히 알아보자.

1992년 미국 공중위생국은 임신을 할 수 있는 가임 여성들은 수정 1개월전부터 엽산제재를 하루에 400마이크로그램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우도 많은 임신이 무계획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거의 모든 여성이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병원에 처음 방문하는 임신 6~7주에는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무뇌아와 척추 이분증인 신경관결손증이 이미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며, 엽산이 이러한 기형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무뇌아와 척추이분증과 같은 선천성기형이 호발하는 중국의 북부지역에서 엽산을 400마이크로그램 복용한 그룹에서는 출산 아기 1,000명당 1례, 그리고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서는 1,000명당 5례의 신경관결손증이 발생하여, 수정 전후 엽산의 복용 시 80%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엽산은 시금치에서 처음 분리 되었으며, 키위, 오렌지주스나 생선, 간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체내에서의 엽산의 역할은 핵산(DNA)의 합성을 위해 필요한 메치오닌 생산을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임신부의 약 20~30%는 엽산에 의한 메치오닌 생산에 필요한 효소와 관련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을 수 있어, 음식물 섭취에 의한 엽산 보충으로는 기능적 엽산 부족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신경관결손증, 언청이, 심장기형과 같은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면, 엽산제 복용은 어떻게 하나요?

이전 아기 임신시 무뇌아, 척추이분증과 같은 신경관 결손증을 낳았던 여성들, 심장기형아출산, 그리고 당뇨병이 있는 여성, 간질 같은 경련성 질환이 있어서 딜란틴 같은 항경련성 약을 복용하는 경우,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항암제 복용시는 임신 최소 1개월전부터는 하루에 엽산제 4 미리그램(mg)을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기왕력이 없는 경우는 엽산제 400마이크로그램을 임신 하기 최소 1 개월 전부터 최소 임신 13주까지 복용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임신중이라면 임신중에 음식으로 섭취가 어려운 엽산, 아연, 철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임신부를 위해서 시판되는 종합비타민을 임신중 내내 그리고 수유중에도 복용하기를 권한다.

남편도 엽산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요?

한 연구에 의하면 예비 아빠에게서 엽산이 정자의 수와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한다. 미국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남성정자수와 질의 감소는 환경호르몬 탓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음식물을 통한 엽산 섭취량이 적은 사람에게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다.

한편 연구에 참여했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아메스(Bruce Ames) 교수는 “엽산결핍은 방사선에 의해 염색체가 파괴되는 것과 동일한 손상을 일으키며 미국의 경우 인구의 약 10% 정도가 이러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 이 문제는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 해결될 문제이며, 한사람의 엽산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1년에 필요한 비용은 불과 불과 몇파운드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한다.

따라서 예비 아빠인 경우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과량 복용시에도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소변으로 잘 배출되고, 엽산제 복용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예비임신부부가 같이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 종합비타민을 같이 복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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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folic acid)

비타민 B9으로 동물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세균에서도 성장요소로 필요하다. 엽산은 호모시스테인으로부터 메치오닌합성 과정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세포내에서 핵산(DNA)의 합성과정에서 보조효소로 작용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물중 시금치와 같은 잎을 가지는 야채와 동물의 간에 많이 있다. 엽산 결핍시 핵산합성에 문제가 생기고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며, 골수에서 적혈구 조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거대 적혈구성 빈혈이 발생한다. 임신 초기에 엽산이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결손증이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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