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 22일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가개소식과 현판제막식을 하고 힘찬 출발을 했습니다.

개소식에서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임신했을 당시에 결핵으로 고생하면서 결핵약 복용으로 기형아를 출산할까봐 걱정을많이 했으며, 최근 며느리가 허니문 베이비를 가져 갑자기 할머니, 할아버지가되어 깜짝 놀랐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렇듯 임신과 관련해서는 임신부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모두가 관심을가질 수 밖에 없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지적했습니다.

장관께서 임신해서 겪었던 경험과 자녀들 이야기를 통해서 이 시대의 어머니를 대변해서 감성적이고 호소력 있게 임신부들이질병과 노출된 약물로 인한 불안과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의 필요성을 잘 말씀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접 상담센터를 현장 방문해서 생리연장을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해서 전화상담을 해온 부산의 한 임신부와 통화하면서정부에서 최선을 다해서 아기를 잘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덕담을 하셨는데 사업의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센터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격려와용기를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는 1999년 토론토대학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한국마더리스크프로그램을 보건복지부 사업의 일환으로 예산지원을 받아 확대 개편하여 새롭게 출발한 것 입니다. 지난11년 동안 태아기형유발물질 정보서비스(Teratologyinformation services)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일들을 해온 결과 입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6,000명 이상의 임신부에게 온오프라인에서 약물의 안전성에관한 정보를 제공해왔고, 상담했던 분들의 자료가 축적되어 1,000가지이상의 약물에 관한 임상정보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이들 노출된 약물들의 태아기형유발성평가를 할 수 있었고, 이러한 데이터를활용하여 의료인들을 위한 기형유발물질의 상담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전문서적인 모태독성학<군자출판사 2009>도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수십편의 약물의 안전성에  관한 논문을 외국저널에 발표하였고,

아시아에서는일본과 함께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북미의 OTIS(태아기혀유발물질정보서비스)의 웹사이트(http://otispregnancy.org)에 등재되어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선진국형서비스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마더리스크프로그램 콜센터를 오픈 온오프라인에서 1년동안 2,000건이상의상담을 했기 때문에 정부지원을 받아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에서는 금년에는 1-2만건 정도의 상담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전국적으로 1년에 10만건 이상의 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 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일 것 입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정보들이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임신부들에게 여과 없이 쉽게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인 간의 정보 간격을 줄이고 지역간 간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그에 따라 의료인을 위한 상담매뉴얼과 교육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금년 8월에는모태독성학의 대가로 관련 논문 1,000편 이상을 낸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Koren교수님을 모시고 국제적 수준의 심포지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금년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 광주, 대전에거점병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대구 등으로 확산할 계획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서 보건소를활용하여 홍보 및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려고 합니다.      

알려진 바로는 우리나라에서 1년에 약물 노출로 인해 아까운 생명 약 9만건 정도가 세상에 빛을 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이러한 시술로 인해서 임신부들의 신체적 손상과 정신적 트라우마는 산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합니다.

따라서,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가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문제에 직면한 임신한 여성들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되기를 바랍니다.    

한정열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장. 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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