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병을 빠는 것과 엄마 젖꼭지를 빠는 것은 기본 원리부터가 다르다. 

분유를 타서 병을 거꾸로 들어 보면 분유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가 젖병을 물었을 때는 힘들이지 않고 분유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젖을 빠는 것은 우유병을 빠는 것에 비해 60배 정도 힘들다. 그냥 거꾸로 들어주기만 해도 저절로 분유가 입안으로 흘러 들어가고, 분유가목 안에 차면 아기는 이를 삼킬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가 원하지 않아도 많은 양을 먹게되고 매번 먹는 양이 같다고 해서 소화하는 시간이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아기가 더 많이 배고파 있을 때나 덜 배고파 있는 것에 적절히대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배가 많이 고파 있어도 먹는 양은 일정하고 이때 아기의 더 달라는 표현에대부분은 물로 배를 채워 준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은 흐르는 젖의 정도와 빠는 양상이 다르면적응 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반면 엄마 젖은 아기가 빠는 만큼만 나온다. 아기의 혀로 유두를 감아 유두와 유륜을 힘껏 잡아 당기면 젖이 나오고 그제서야 목에 젖이 차 삼킬 수 있게된다. 한번 빨고 한번 삼키는 것이 아니라 몇 번 빨아서 목에 젖이 충분히 차면 한번 삼키는 패턴을가지게 된다.

젖을 삼키는 과정 중에 아기는 기도를 열어 숨을 쉬게 되는데 이때 젖병으로 젖을 먹는경우에는 숨을 쉬는 동안에도 젖이 흘러 사래가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사래는 아기를 힘들게하므로 아기 스스로는 혀로 젖이 나오는 구멍을 조절하려 하게 되고 혀를 들고 있는 모양을 한다. 이것이유두에 상처를 만들 수 있다.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 빨게 되는 것을 각인한다.

그래서 분만 후 처음에 우유병을 물었던 아기와 엄마 젖을 물었던 아기의 차이가 여기서부터 나타난다.

일단 분만 후 엄마 젖꼭지를 물었던 아기는 다음에도 쉽게 엄마 젖을 찾아 무는데 비해 이미 우유병을 물었던아기는 엄마 젖꼭지를 잘 물지도 못할뿐더러 유두 혼동을 일으키게 된다. 아예 입을 잘 벌리지 않거나젖꼭지를 물었다가도 빨지 않고 금방 울며 보채기도 한다.

유두혼동이 있는 아기는 엄마의 젖을 입과 혀로 밀어내거나, 울고 보채며 젖병을 빨 때처럼 엄마 젖을 빨아 유두가 아프게 된다. 아기는엄마의 젖꼭지를 깨물려고는 하지만 빨아먹으려 하지 않으며 혹은 젖을 빨기는 하지만 방법이 적절하지 못해서 유두에 상처를 만들거나 젖을 조금밖에는먹지 못한다.

아기의 95%가 출생 후첫 3-4주안에 인공젖꼭지를 주면 유두혼동을 일으킨다고 한다. 단지 1-2번만 젖병을 빨았을 뿐인데도 유두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일단 3-4주 동안 모유수유가 잘 이루어지면 유두혼동은 그리 잘 생기지 않는다

가끔은 엄마 젖꼭지와 우유병 모두를 무리 없이 빠는 아기가 있지만 이런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몇 번 고생 끝에 젖을 물었다가도 우유병을 한 두 번 물리고나면 다시 엄마 젖꼭지를 물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이 유두 혼동으로 모유 수유에 실패하는 원인 가운데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아기가 엄마 젖꼭지와 우유병 사이에서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처음부터 엄마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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