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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예습이 필요하다

‘닥치면 한다’ 라고 생각하기보다 실전에 대비해 좀 더 철저히 준비해 둔다면 모유를 먹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 만은 않을 수 있다.

건강한 만삭아는 태어날 때부터 충분한 영양섭취를 할 수 있도록 세가지 반사를 가지고 있다.

입 벌리는 반사(The Rooting Reflex) 

아기가 젖꼭지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반사로 배가 고플 때 무엇인가가 입 주위에 닿으면 그 물체를 향하여 입을 벌리는 반사가 있다. 입술을 건드리는 것이 무엇이든 아기가 그것을 입에 넣으려고 할 것이다. 그것이 젖꼭지라면 아기는 스스로 입을 크게 벌려 물려 할 것이고 이 상황을 잘 이용한다면 젖 먹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전 입 벌리는 반사 (헤적이 반사)를 충분히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기가 하품하듯이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릴 때를 잘 이용해 젖을 물리면 된다.

엄마의 손가락이나 유두로 아기의 입술을 건드려 보자. 순식간에 아기는 엄마의 유두를 향해 입을 벌릴 것이다. 배가 고픈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도 이 반사를 활용할 수 있어서 아기의 입술이나 볼을 손으로 건드리면 건드리는 물체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입을 벌린다. 젖을 먹이려 할 때는 볼을 건드리기보다는 아랫입술을 건드려 아기가 입을 위아래로 벌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을 건드리게 되면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 유방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빠는 반사(The Sucking Reflex) 

어떤 물체가 아기의 입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입 천장에 닿으면 아기는 그것을 빤다. 이 반사는 태어난 후 처음 2시간 동안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unicef에서는 아기가 30분 이내에 젖을 빨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아기가 얼마나 강하게 빠는지 궁금하다면 엄마의 깨끗한 손가락을 손톱 쪽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한 번 입에 넣어본다. 그러면 아기가 가진 빠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하는 말은 잘 생각해보라.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난관을 극복해라” 젖을 먹는다는 것은 아기에게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열심히 먹을 것이고 먹을 준비도 되어 있다. 다만 엄마가 무엇을 어떻게 줄 것이냐가 관건이며 유두혼동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키는 반사(The Swallowing Reflex) 

아기는 목에 젖이 차면 삼킨다. 엄마들이 간혹 젖을 먹일 때 ‘왠지 젖이 부족한 것 같아 우유병에 젖을 더 주었더니 다 먹더라’며 자신의 젖이 부족한 것 같다고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젖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기가 가진 또 하나의 반사 때문이다. 우유병을 거꾸로 들어 보면 힘들여 빨지 않아도 우유가 저절로 방울방울 떨어지고 아기는 본능적으로 빠는 반사를 이용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기는 자신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목에 젖이 차면 젖을 먹고도 우유를 삼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로 아기들의 위는 다음의 표에 있는 정도의 젖 만으로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모유도 충분히 먹고 분유를 또 먹는다면 아기의 위가 얼마나 부담스러울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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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는 기본적으로 젖을 찾을 수 있는 반사가 있고, 물체가 입천장에 닿으면 빨 수 있는 반사와 목에 음식물이 차면 삼키는 반사가 있다. 하지만 젖을 찾은 다음 무는 동작은 반사가 아니라 학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엄마가 아기를 직접 안고 젖 먹이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야만 젖꼭지를 잘 물 수 있게 된다. 학습의 최대 효과는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엄마들은 대부분 처음 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시점에서 젖을 물리기에 어려움이 있을 뿐, 분만 후 몇 차례 아기를 안고 젖을 먹이다 보면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해져 쉽게 젖을 잘 먹을 수 있게 된다.    

엄마들은 대부분 처음 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시점에서 젖을 물리기에 어려움이 있을 뿐, 분만 후 몇 차례 아기를 안고 젖을 먹이다 보면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해져 쉽게 젖을 잘 먹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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