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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의 사회 활동이 늘면서 임신한 줄 모르고 술 마시게 되는 경우, 종종 있죠. 

치명적인 기형을 초래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 위험이 높아지는데 미리 진단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20주째인 직장여성 이 모씨는 석달 전 술을 마신 뒤 병원을 찾을 때마다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녹취>이 모 씨 : “소주 1병 정도 마시게돼서 나중에 임신 사실을 알고 굉장히 많이 걱정이 됐고요.” 

서울시내 한 병원이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신중 음주 경험이 있는 임산부가 36%를 넘었습니다. 

임신 중에 술을 마시면 임신부의 혈중 알코올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곧바로 전달돼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열(교수/산부인과 교수) : “태아는 간기능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알코올을 해독하지 못하고…그대로 몸에 남아서 신경계 등에 영향을 준다.” 

미국에서 이 같은 알코올 증후군으로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공통적으로 인중이 없고, 윗입술이 얇고 직선형이며 눈의 가로 길이가 짧아지는 등 안면 기형을 가져오게 됩니다. 

<인터뷰>김지연(차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 : “발달장애나 정신지체 등도 올수 있는데, 임신전 피검사나 초음파로 미리 진단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어도 3개월 전부터 술을 삼가고 임신부는 아예 술을 입에 대지 않아야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체계적인 조사 보고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연구가 거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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