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경련성질환이 있어서 데파킨, 페니토인, 테그레톨 같은 항전간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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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킨이나 페니토인은 대표적 항전간제로 임신중 복용시 척추이분증 같은 신경관 결손증, 심장기형, 언청이 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지능저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형발생 위험률은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가 많은 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데파킨의 성분인 발프로익산(valproic acid)은 다른항전간제와 함께 사용시 기형 발생위험률이 10%정도까지 증가되는 반면 이 약을 한가지만 사용하는 경우는 기형발생위험률이 1-2%정도만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단일제제로 항전간제를 복용하는 것이 항전간제 복용으로 인한 기형발생위험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프로익산의 경우 아기의 지능저하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그레톨(카바마제핀)은 기형발생위험률의 추가가 1-2%뿐이고 태아의 지능에 미치는 영향도 적은 것으로 많은 연구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테그레톨 같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약물의 단일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항전간제는 엽산을 길항하여 체내 엽산을 고갈시킴으로써 기형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항전간제를 복용하는 여성들은 반드시 임신 3개월 전부터는 엽산제 4mg이상을 복용하여 신경관결손증 등의 기형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항전간제로 인한 태아 뇌 출혈예방을 위해서 임신말기에 임신부에게 비타민 K를 복용하도록 처방했지만,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항전간제를 복용하는 임신부라도 만삭 임신의 경우는 비타민 K를 복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뇌출혈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 의료인을 위한 약물상담 지침서” 내용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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