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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항온동물이기 떄문에 체온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동물들 중에는 체온이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변온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은 환경 온도의 영향을 받아 체온이 변화하며, 그에 따라 신체 활동이 활발해지거나 둔해지는 변화를 나타냅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항온동물이기 때문에 언제나 체온을 정상 범위로 유지시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 추울 때는 몸에서 열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만들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애를 씁니다. 어른들이나 큰 아이들은 추우면 몸을 부들부들 떨어서 열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갓난아기들은 어른들처럼 몸을 떨어서 열을 생산해내지 않고, 등을 포함한 신체 일부에 분포한 갈색 지방을 소모해서 열을 만들어 냅니다. 몸을 떨지 않고 해내는 열 생산 방법입니다. 이렇게 지방을 소모해서 열을 만들어내게 되므로 에너지 소모는 증가합니다.

반대로 더울 때에는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땀을 흘리게 됩니다. 땀이 피부에 배출이 되면 땀이 증발하면서 기화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기가 열이 날 때 어머니께 수건에 물을 묻혀 아기 몸을 닦아 주라는 것이 바로 이 이유입니다. 그런데 갓난아기들은 땀을 배출하는 것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갓난아기들은 조금만 더운 환경에 두어도 땀띠가 피부에 솟아납니다.

추워도 탈, 더워도 탈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기들을 평상시에 일부러 춥게 키워야 아기들이 튼튼하다고 추운 날씨에도 옷을 얇게 입히고, 생활하게 하는 경우들을 봅니다. 그러나 얇은 옷을 입혀 지내면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몸에서부터 열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아기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체온 조절에 소모해버리게 됩니다. 특히 갓난아기들에게는 에너지 소모가 가장 적게 드는 환경을 중성온도환경이라 부릅니다. 일찍 태어난 미숙아들을 인큐베이터에 넣고 높은 온도로 키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기들을 돌보는 데 있어서 무엇이든 과한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기에게 너무 옷을 불필요하게 많이 입히고 싸두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서늘하게 키우는 것 또한 좋지 않습니다. 모든 면에서 유난하지 않게 키우는 것이 가장 아기에게 잘 해주는 방법입니다.(베이비트리 ‘02.2.13)

글. 신손문 ” 관동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국모자보건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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