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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경 ” 마더세이프 부센터장, 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유방의 특징 중 하나가 여성의 일생을 통해 변화하는 기관이라는 것이다. 태생기에 발생하여 사춘기를 지나면서 발달하고 임신을 하면서 발달을 완성한다. 수유기가 지나 폐경이 되면서 또 변화를 겪는 유방은 우리 여성의 일생을 통해 변화하는 신비로운 기관이며 그것은 모유수유를 위해 변화를 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방은 수정 후 7~8주째부터 그 일생을 시작한다. 신생아에서는 엄마와 태반으로부터 기인한 여성호르몬이나 그와 관련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아나 남아나 크게 차이 없이 유두주위가 좀 부어있으며 유륜이 쉽게 촉지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량의 초유와 같은 성상의 젖이 분비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생 후 3~4주가 지나면서 없어지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후 사춘기까지 유방은 큰 변화를 겪지 않는다. 여성에서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유방의 발달이 계속되는데 난소기능이 발달하면서 주기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작용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여성 사춘기의 시작인 젖망울이 커지기 시작한 후 1~2년 뒤에 월경이 시작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국의 소아과 의사인 Tanner가 주창한 사춘기 발달 단계 중 유방의 발달을 보면 유두가 돌출되는 시기를 1단계로 이야기 한다. 2단계에서 유방의 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방전체가 흉부에서 돌출되기 시작한다. 3단계에서는 유방의 선조직의 발달이 활발히 되면서 유륜이 더 커진다. 4단계에서는 유륜이 두드러지게 더 커지면서 수유를 할 수 있는 선 조직의 발달이 거의 되는 시기로 유방이 더 커진다. 5단계에서 유방이 어른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16세를 전후하여 완성된다.

유방사진.JPG » Tanner의 사춘기 발달 단계 중 유방의 발달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이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이 유방발달을 돕게 된다. 월경주기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주기적으로 계속되는데 에스트로겐은 주로 젖의 수송을 담당하는 유관의 발달 및 성장을 돕고 유방에 지방축적을 돕는다.

즉 여성의 유방의 모양형성에 에스트로겐이 주로 영향을 미친다 하겠다. 프로제스테론은 젖의 형성을 담당하는 선조직의 증식 및 발달을 돕는다.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은 이처럼 수유를 위해 유방을 준비해주는 호르몬들이라 하겠다.

임신이 되면 첫 1삼분기에는 젖의 수송을 관여하는 관조직의 증식이 주로 일어나게 되고 2삼분기에 선조직의 증식으로 유방이 커지게 된다. 3분기에 젖을 만들고 수송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완성이 되며 초유를 분비할 수 있는 만반의 채비가 이루어진다. 임신 중에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이 유방을 준비하지만 실제로 젖의 형성에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관여한다. 프로락틴 역시 임신중에 분비되어 여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젖의 형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분만 후부터이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이 프로락틴이 역할을 하는 것을 방해한다. 태반이 분만이 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고 상태적으로 프로락틴의 분비가 유지되면서 젖의 형성분비가 이루어지는데 프로락틴도 수유를 하지 않으면 분만 7일 후부터는 그 농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출산 후 적극적인 수유를 권하는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겠다. 프로락틴의 농도 유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유가 선행조건인 것이다.

수유기가 끝나고 폐경기가 되면 관조직이 퇴축하게 된다. 갱년기시기에 일시적으로 지방조직이 증가하나 차츰 지방조직의 소실이 일어나면서 유방의 탄성이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유방은 여성의 일생 동안 그 고유의 기능인 모유수유를 위해 변화하는 것이니 모유 수유를 꼭 해야 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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