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시에 젖 몸살과 함께 참기 힘들고 젖 먹이기를 포기하게 하는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유두동통이다. 유두 동통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모유 수유를 꺼리게 되고 모유 수유의 횟수나 시간이 줄어들게 되며 옥시토신의 분비를 방해해 유방에서 모유분비를 감소시키게 되어 결국 모유 수유 중단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분만 후 수유를 시작한 대부분이 유두동통을 경험하게 된다. 빈도는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한 보고에 의하면 수유부의 96%가 경험한다고 하니 수유부 대부분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두동통을 경험한다고 하겠다. 분만직후의 유두는 좀 예민해져 있고 단련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아이가 빨게되면 잦은 접촉으로 인해 유두동통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보통 분만 3일째가 가장 힘들고 1주일 전후로 통증이 없어진다.

이렇게 정상적인 과정의 유두동통도 있지만 1주일이 넘도록 유두 동통이 계속 된다면 다른 이유들을 찾아보아야 한다. 아이가 엄마 유두를 잘 못 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두에 곰팡이성 염증 등은 없는지, 아이의 설소대가 정상적인지, 유두혼동은 아닌지 등 몇가지 확인이 필요하며 가장 우선 보아야 하는 것은 아이가 젖을 잘 빨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젖을 잘 빨고 있는지의 확인은 분만 직후 수유 시작 시부터 필요한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올바른 젖물림은 어떻게 해야할까?

아기가 젖을 물때는 유두만 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두 주위의 유륜 부위까지 넓게 물게끔 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두꺼운 빵을 먹으려면 크게 입을 벌려 빵을 덥썩 물듯이 아이의 입 역시 크게 벌려진 상태에서 유륜까지 넓게 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의 아랫입술을 유두나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면 아이가 입을 벌리게 된다. 그때 아이의 머리를 받친 손을 이용하여 아이의 입을 유두를 포함 유륜까지 물 수 있게 아이의 머리를 유방에 밀착시켜주는 것이다.

바르게 젖을 물린 경우라면 아기의 뺨이 유방에 닿을 정도로 밀착되어 있으며 아기의 입이 넓게 벌려져 있다. 아기의 아랫 입술이 말린듯이 보인다. 그리고 아기의 아랫 입술밑으로는 유륜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아기가 젖을 잘 물었는지 꼭 확인하고 잘 못 물었을 경우에는 빼서 다시 물려야 하는데 이 때 주의 할 것은 잘못 물었을 때 유두와 아이의 분리 방법이다. 유두에서 아이를 바로 분리시키는 경우 유두에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엄마의 손가락을 아이의 입 속에 살짝 밀어 넣어 아이가 입을 좀 벌린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아이를 유두에서 분리하여야 한다. 따라서 수유 전에 깨끗한 손 씻기 역시 필수라 하겠다.

그리고 젖이 너무 불어 있는 경우에는 유두 주위의 유륜 부위가 팽팽해져서 아이가 무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니 아이에게 물리기전 유두 주위의 젖을 짜서 말랑하게 한 다음 물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두의 작은 상처에는 젖을 조금씩 짜서 유두의 상처부위에 발라주고 공기 중에서 건조를 시켜주면 젖의 성분 중에 상처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로 인해 더 빨리 상처가 나을 수 있다.

분만 직후에 오는 유두동통은 정상적인 과정으로 수일 내로 지나가는 것이니 올바른 수유 자세를 기억하고 분만 직후부터 올바로 아이에게 젖을 물려 즐겁게 수유하도록 하자!(한겨레 베이비트리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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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경 마더세이프 부센터장, 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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