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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내 태아 DNA 농도 분석결과 과메틸후성유전인자 정상임신부에 비해 4배 높아 

임산부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임신중독증의 발병 유무를 혈액검사만으로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안현경·류현미·정진훈·한정열 제일병원 주산기과 교수, 박소연 박사, 김신영·김현진·이봄이 유전학연구실 연구원은 임신 후반기에 임신중독증이 발병한 산모를 대상으로 태아 DNA와 태반 형성에 관여하는 생화학적 표지물질들의 농도변화가 임신중독증 발병과 연관성이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임신부 혈장 내 태아 DNA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태아 특이적인 RASSF1A 유전자(과메틸화된 후성유전인자)의 발현량을 분석한 결과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증가했으며, 임신중독증 임산부의 경우 임신 15~28주에 정상임신부에 비해 약 4, 태아성장제한의 경우 2, 전치태반의 경우 3배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RASSF1A 유전자가 임신중독증뿐만 아니라 태아성장 발육지연 및 전치태반 조기예측·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밝힌 국내외 최초의 연구성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임신중독증과의 연관성이 밝혀진 태아 특이적 RASSF1A 유전자와 함께 기존 입증된 혈장 내 생화학적 표지물질들을 조합한다면 임상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임신중독증 선별검사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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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연구팀은 이미 2004년부터 2012년까지 7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임신중독증 환자와 정상 임신부를 대상으로 혈장 내의 임신중독증 관련 다양한 생화학적 표지물질들(INHA, sFlt-1, sEng, sMet, HGF, PlGF, TGF-β1)의 농도 변화와 임신중독증과의 연관성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국내 특허등록(특허 제10-1075100)도 완료했다. 

안현경 교수는 최근 만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의 증가와 맞물려 임신중독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연구결과로 임신중독증의 조기예측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산전관리가 더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관련 논문은 최근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 태반(Placenta)’모성태성신생아의학저널(Journal of Matern Fetal Neonatal Med)’에 게재됐다. 지난해에는 국내학술지인 유전의학(J Genet Med)에 게재되는 등 현재까지 임신중독증 관련 2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임신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해 신장이나 순환기에 생기는 이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임신부의 약 5%에서 발생하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5만 명의 산모가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임신 초·중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후기에 갑작스럽게 진행되므로 조기선별 검사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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