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임신인 줄 모르고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의 약물을 복용한 산모들이라면 기형아가 태어나지 않을까 떨린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태아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데도, 일부 병원들의 잘못된 안내로 불필요한 낙태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임신은 물론 수유 중에 노출되는 약물과 방사선, 알코올과 흡연 등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위험 물질에 대해 온·오프 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마더 세이프'(Mother Safe) 프로그램이 임신부들 사이에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마더 세이프 프로그램을 도입해, 위기의 산모들을 구하고 있는 일신기독병원 산부인과 이소영(39) 과장을 만나봤다.

1. 마더 세이프 프로그램이 무엇인가?
임신 혹은 수유 중 노출되는 약물 등 태아 기형 위험물질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출산을 돕고 불필요한 임신중절을 예방해 출산율과 모유수유 증가에 기여하려고 일신기독병원에서는 2007년부터 전문 상담원과 의료진을 두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 어떻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콜센터 1588-7309 혹은 051-630- 0463을 통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 상담으로 부족한 경우, 병원으로 내원해서 정밀검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

3. 일부 산부인과에서 태아에 별 영향이 없는 약물을 복용한 경우라도, 낙태를 권유한다고 한다.
일부 의사들이 FDA, 즉 미국 식품의약국 분류만 믿고 임신부에게 기계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게 문제이다. 현재 임신 중 약물 복용 정보에 관해 인터넷과 출판물에는 FDA 분류만 언급돼 있다. 일선 의사 중에서 FDA 분류상 위험등급에 속한 약물을 먹은 산모에게 “찝찝하면 중절수술을 하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위험 등급에 속한 약물이라도 복용 시기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가령, 경구용 피임약의 경우 가장 위험한 등급인 X 군(금기약물)에 속해 있지만, 임신 9주차 태아의 성기가 형성될 즈음에 복용한 것만 아니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특정 약물이 언제 어떤 기형을 유발하는지 자세히 파악해 임신부들에게 알려줘야 하지만, 대부분 의사가 참고하는 FDA 분류는 이러한 설명이 매우 취약하다.

4. 임신에 미치는 약물 정보를 의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가?
일반 산부인과 의사 1명이 약물과 임신의 상관관계를 모두 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마더 세이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에서는 연간 1백만 원의 이용료를 내고, 임신중 약물 복용에 관한 최신 정보를 해외에서 제공받고 있다. 해당 정보 사이트는 전문가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고, 비용이 부담스러워 이용을 포기하는 의사들이 많다. 일부 병원에서는 정보 접근이 어려운 경우, 임신부들에게 약물복용 관련 전문의에게 상담받기를 권유했으면 좋겠다.

5. 어떻게 임신 중 약물복용에 관한 관심을 갖게 됐는가?
마더 세이프 프로그램은 서울 제일병원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일신기독병원 산부인과가 유일하다. 지난 2007년 마더 세이프 주최 연수강좌를 듣고 그 취지가 기독병원인 본원과 잘 맞는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약간의 가능성만으로도 아이를 포기하는 비극을 줄이고 싶다.
<글=노컷뉴스,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12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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