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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산과 의사로 제일병원에 근무하면서 임신초기 약 복용이나 방사선 노출, 그리고 알코올 등의 문제에 관해 자주 접했었지만 대부분 괜찮을 것이라는 충고로 긍정적으로 넘어 갔습니다.

그러다 이러한 문제에 관해 지난 1년 동안 좀더 구체적으로 임산부들이 어떤 증상으로, 어떤 약을, 얼마나 먹는지, 그리고 이들 약을 먹고 얼마나 불안해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임신중절에 관해 생각하는지에 관해 설문도 하고 관련 약들을 미국 식품의약안전 청(FDA)의 카테고리와 미국 태아기형학회(TERIS)의 분류에 따라그리고 관련 문헌에 근거하여 태아에 위험 정도를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1. 임신초기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은 감기약

지난 1년 동안 임신초기 약 복용과 관련하여 상담했던 건수는 총 118회였으며, 이들 중 임신초기 약을 복용하게 되는 증상은 가장 많은 것이 감기(28%), 다음이 피부증상(11%) 그리고 위장관련 증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떠날 때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고 상담을 하였던 경우도 3.7%나 되었습니다.

2. 약물 복용을 한적이 있는 산모 38%가 태아기형을 걱정

상담 전후에 이러한 관련 문헌에 근거한 상담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캐나다의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에서 적용하는 시각적 아날로그 스케일에 의하여 측정했던 결과를 보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은 이 약으로 인해 태아에게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기형이 발생할 것이라고 체크한 경우가 38%였으나 적절한 상담을 받은 후에는 14%로 정서적 안정감 찾아 불안정도가 감소하였습니다.

3. 정확한 약물 복용에 대한 상담 후에는 임신중절 의지가 줄어

임신의 중절에 대한 경향도 약물 복용에 대한 상담을 하기 전에는 (낙태하고 싶은 느낌 0점 임신을 유지하고 싶은 느낌을 10점으로 하였을 때) 많은 수에서 5점으로 낙태와 임신 유지의 중간에 체크 하였으며 평균은 7점정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상담을 받은 후에는 9점으로 임신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더 강하게 나타내었습니다.

이들 중 30%정도는 다른 병 의원에서 이미 약물로 인한 임신중절을 권유 받았으며, 이들 중 6%에서는 실제로 임신중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임신중절 하신 분들의 반 정도는 약을 복용하였거나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방사선 검사를 받은 것이 이유였는데 실제는 모두가 문제가 되지 않는 용량이었습니다.

<글=한국마더세이프 센터장 한정열, 출처=제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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