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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임신으로 인한 약동학적 변화와 모니터링
연자: 김은경 선생님
대상 : 관심 있는 의료인 및 연구원
일시 : 2014년 11월 18일 AM 7: 00 화요일
장소 : 제일병원 수련관 1층
주관 : 마더리스크 프로그램


임신으로 인한 약동학적 변화와 모니터링
김은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임상약학/약물역학 전공

임신 중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임상적으로나 환자 개인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선진외국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전체 임신부 중 50%~70% 정도가 최소 1개의 약물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   기형유발물질로 의심이 되거나 확인이 된 약물이나 물질들도 30-40여 가지이다. ,   일반적으로 약물의 노출이 없이 발생하는 기형위험률은 3%이고 기형을 유발하는 전체 원인 중 약물이 차지하는 부분은 1%정도이므로3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는 약물도 있지만 약물로 인한 기형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물의 노출에 대한 교육과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혈압, 천식, 감염질환, 혹은 신경정신계질환 등과 같은 급성 혹은 만성질환을 가진 많은 임신부의 경우 임신부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이러한 임신부에게 적절한 약물을 처방하는 의료인, 임상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의료인, 그리고 복약지도를 하는 약사가 “근거중심의료 (Evidence-based medicine)”의 방식을 따라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안전관련 약물정보원 (information source)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정보들은 제한적이고 연구방식의 한계로 인한 정보의 질적 취약함, 통계적인 유의성의 확립이나 인과성의 평가의 어려움과 같은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임신 중 안전한 약물사용을 도모하고 있다;

1)계획 된 임신을 권장하여 임신 전부터 예방접종과 엽산섭취를 적정화하고 음주/흡연을 피한다.
2)기형유발물질로 의심되거나 확인된 약물은 피한다.
3)임신시기에 따라 약물의 노출을 조절한다.
4)약물을 사용해야 할 때는 전신노출을 최소화하는 투여방식을 채택하거나 가장 적은 효과적 용량을 사용하도록 한다.
5)임신 중 약동학적 변화를 고려한다.

임신 중에는 약동학적, 즉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및 배출과정에 변화가 생긴다. 임신 중 progesterone의 증가로 인하여 약물이 위장관에 머무는 시간이 연장되고 폐포를 통한 약물의 흡수도 증가된다고 알려진다.  이러한 변화가 약물의 생물학적 이용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적지만 오히려 임신 중 입덧으로 인한 심한 구토는 약물흡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1 임신 중 혈장량은 50% 정도 증가하여 혈중 약물농도가 낮아지고 약물의 albumin binding도 낮아짐으로 인하여 실제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free drug의 농도가 늘어나지만 free drug이 간에서 대사되어 불활성화되는 경우를 고려하면 혈장량의 증가가 전체적으로 미치는 효과는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5,   임신 중 증가되는 체지방은 지용성 약물의 분포를 늘릴 수 있고, 분자량이 600 dalton 이하인 저분자약물들은 태반을 통과하므로 분포를 높인다.6 시판되고 있는 많은 약물이 저분자약물에 해당된다고 보고된다.  임신 중에는 간에 존재하는 cytochrome P450 효소 중 CYP3A4, CYP2A6, CYP2C9의 활성이 증가되어 항레트로바이러스제나 phenytoin과 같은 약물들은 간대사가 증가되어 용량증가의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1 임신 중에는 신장을 통과하는 혈류와 사구체여과율이 증가하여 신장으로의 배출이 증가한다고 알려진다.5, 6


임신 중에는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및 배출의 약동학적 변화가 역동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며 전반적으로 약물의 혈액 내 농도가 낮은 경향이므로 약물의 용량을 상향 조절해야 하는 필요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약동학적 변화가 임신 전체기간 동안 일정하지 않고 임신주기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고, 또한 약물의 반응에 대한 개인차가 크다는 연구보고도 있기 때문에 임신 중 약물의 혈중농도를 모니터링하여 질환관리를 하려는 therapeutic drug monitoring (TDM)이 제안되어 왔다.

그러나 성공적인 TDM의 시행에 필요한 치료적 혈중농도와 관련된 정보들이 아직까지는 충분히 입증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고 약물의 혈중농도를 분석하는 시스템의 접근성도 떨어지며 TDM program의 비용효과성도 연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약동학적 변화는 임신주기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고 약물의 반응에 대한 개인차가 크므로 용량조절이 필요할 때에는 임신주기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임신 전 계획된 노력으로 안전한 임신 전- 또는 초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계획임신부를 유도하며, 임신 중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하여 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보건계 등 다학제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 및 전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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