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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 치료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모유수유 중 아기에게 안전한가요?

 

최근 산후 2주되신 산모께서 마더세이프 콜센터에 요로감염으로 비뇨기과에서 시프로플록사신 처방을 받은 후 본인이 붉은 소변을 보고 설사를 하는데 아기는 괜찮은지 문의가 왔다.

일반적으로 임신 전후 요로감염이 잦고 퀴놀론계 항생제인 시프로플록사신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이와 같은 질문이 자주 있다. 이 내용은 캐나다 마더리스크프로그램의 Koren교수 등(2015)이 정리 발표한 내용으로 이러한 질문 관련하여 답이 될 것 같다.

Q: 환자 중에 요로감염이 있고 9주된 아이에게 모유수유 중인 수유부가 있습니다. 시프로플록사신을 처방해주고 싶은데 수유부가 이 약을 복용하고 수유를 하게 되면 유아에게 골관절 독성이 나타날까요?

A: 동물실험을 근거로 시프로플록사신에 의한 골관절 독성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유를 통해 모유로 배출되는 양은 아주 적으며, 임상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생아와 어린이에게 시프로플록사신을 전신으로 사용하여도 골관절 독성이 실질적으로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요로감염은 산후 기간에 여성의 3%에서 발생합니다. 시프로플록사신은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아미노글리코사이드에 내성이 있는 그람양성 및 그람음성 균에 대해서 살균 활성을 가진 2세대 광범위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입니다. 플루오로퀴놀론계는 박테리아의 효소 DNA 자이레이즈를 방해함으로써 DNA의 초나선(supercoiling) 현상에 간섭하고 그로 인해 전사 과정에서도 간섭을 일으킵니다.

시프로플록사신의 경구생체이용률은 약 70%입니다. 경구 투여 후 세포조직에 광범위하게 분포됩니다. 간에서 부분적으로 대사되고, 40~50%는 대사되지 않은 형태로 소변으로 배출되며 이는 활성 세뇨관 분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프로플록사신의 농도가 혈중 보다 소변에서 더 높아 요로감염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상대적 유아 용량(RID)은 모유수유 중 약물 복용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주요 매개변수가 됩니다. 이것은 엄마의 몸무게에 따른 용량으로 모유를 통해 유아에게 전달되는 용량을 나눔으로써 산출합니다. 엄마의 몸무게에 따른 용량으로 RID를 산출하였을 때 10% 이하인 경우를 일반적으로 모유수유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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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 독성에 대한 동물 및 임상 시험 

1970년도 말, 사냥개의 일종인 미성숙 비글의 가동관절에 시행한 플루오로퀴놀론계의 독성 평가에 의해 이 약물이 인간의 골격계의 연골 성장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것을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몇 연구에서는 소아에서 시프로플록사신을 사용하였을 때 안전하였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신생아에서도 시프로플록사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골관절 독성에 대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16,000명 이상의 소아환자에게서 시프로플록사신의 안전성을 평가한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증가함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정도였고, 관절질환의 가역적인 위험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프로플록사신에 의해 유도되는 관절질환의 위험성은 적절한 지표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시프로플록사신을 사용하였을 때의 이점과 비교하여 평가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모유에서의 시프로플록사신 레벨 

시프로플록사신은 동물과 인간에서 모두 모유로 배출됩니다. Giamarellou 등이 연구한 논문에서는 시프로플록사신을 산후기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매 12시간마다 750 mg3회 복용하게 하였습니다. 이 여성들의 모유에서 발견된 시프로플록사신의 평균 고용량은 2시간 후 3.79 mg/L였습니다. 12시간 후와 24시간 후에는 각각 0.2 mg/L, 0.02 mg/L로 나타났습니다. 엄마의 몸무게가 70 kg이라면 RID 2.7%이며 유아가 매일 모유를 통해서 먹게 되는 평균 최대 용량은 0.57 mg/kg입니다. 

Gardner 등은 하루에 경구로 500 mg10일 동안 복용한 엄마가 마지막으로 약을 복용한 후 약 11시간 후에 0.98 mg/L의 양이 모유에서 나온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시프로플록사신을 복용한 후 8시간에 한 번씩 수유한 엄마의 혈중에서 2.7시간 후 측정된 시프로플록사신의 양이 4개월 된 유아(6.1 kg)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유아가 받는 최대 용량은 하루에 0.15 mg/kg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2.1%RID와 같은 수치입니다. 

CoverMueller는 급성신부전을 앓고 있으며 500 mg의 시프로플록사신을 경구로 복용하는 엄마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4시간 후 모유 속 시프로플록사신의 양은 3.02 mg/L였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신기능장애 때문에 시프로플록사신의 양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유아가 하루에 0.45 mg/kg의 최대 용량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엄마의 몸무게가 70 kg일 때 6.3%RID와 동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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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를 먹은 유아에게서 보고된 영향 

시프로플록사신을 복용하면서 모유수유한 엄마의 2개월 된 유아에게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독소 양성 위막성대장염이 보고되었습니다. 어린이의 위막성대장염은 보통 이전의 다른 항생제의 사용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암피실린, 페니실린, 아목시실린, 세팔로스포린, 클린다마이신은 어린 시절 종종 위막성대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엄마의 다제 내성 결핵 때문에 자궁 내에서 또는 모유수유 중에 시프로플록사신에 노출된 3명의 아이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 1.25, 1.8, 3.9세에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들 중 한 명은 다제 내성 결핵으로 진단되었고, 성장장애를 보였습니다. 한편, 다른 보고에 의하면 심각한 병원성 폐렴간균의 치료를 위해 시프로플록사신을 직접 정맥주사한 5명의 유아 중 2명에게서 초록빛으로 변색된 치아가 발견되었습니다.

본 논문에서 인용된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시프로플록사신이 사람에서 모유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유아가 노출되는 양은 적고, 추정 RID2.1%6.3% 사이입니다. 제조사와 당국이 모유수유 중 시프로플록사신의 사용을 반대하지만 신생아 패혈증, 병원성 폐렴간균 감염, 급성 폐 악화로 인한 낭포성 섬유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시프로플록사신을 전달받은 신생아와 어린이에게서 골관절 독성의 실질적 증거가 없음을 많은 임상연구에서 보여줍니다. 더욱이 이런 감염을 가진 신생아와 어린이들(5~60 mg/kg/d, 3.1~93.8 mg/kg/d)이 모유수유아(0.15 mg/kg/d~0.57 mg/kg/d) 보다 더 많은 량에 노출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존하는 자료를 토대로 시프로플록사신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한 엄마의 감염을 치료하는 동안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것은 매우 정당화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다른 항생제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모유를 먹는 유아는 관찰이 필요합니다.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박송미 연구원/한정열 MD,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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