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은 지난 10일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임산부와 가족 및 입덧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입덧’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의 내용에는 임산부들이 분만 다음으로 호소하는 가장 큰 고통인 입덧을 완화할 수 있는 입덧 치료제 ‘디클렉틴’을 주제로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와 세계 석학 코렌 박사의 강연으로 이뤄졌다.

이 날 행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난 9일 대한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약물 독성학에 대한 바이블 저자로 강연을 한 임신부 약물상담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인 코렌 박사가 직접 방한해 강의를 맡았기 때문이다.

코렌 박사는 1973년 Tel Aviv 대학의 Sackler School of Medicine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소아과 및 소아 신장과에 대한 대학원 임상 연구, 독성학, 약리학, 생물학 연구 교육을 수행하면서 전임교수로 급부상했다.

토론토 대학과 아픈 어린이를 위한 병원에서의 계속되는 연구와 병행하여 인간 독성학에 관한 국가 프로그램을 설립했고, 약물 및 독성물질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는 세계 태아기형 유발 물질 정보 센터 즉,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을 구축한 임신부 약물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강연 관계자는 임신부·태아 유해물질 전문가들은 지난 4일 열린 ‘2016 생식독성연구 및 마더리스크 최신 경향’ 심포지엄에서 치료제 안전성 부분을 조명하며, “이 입덧치료제(디클렉틴: Doxylamine succinate 10mg + Pyridoxine hydochloride 10mg)는 임신부들이 복용해도 안전한 약물”임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켰다고 전하였다.

연자로 나선 한정열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 센터장)는 “이미 FDA(미국 식품 의약국)에서는 약물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 입덧 치료를 위해 승인된 제품”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 치료제는 미국, 캐나다에서 3,300만 명 이상의 임부가 사용해온 보편적이고 안전한 성분으로, FDA로부터 임부 투여 안전성 약물 A등급을 받았고, 미국 산부인과 학회는 식이요법이나 라이프 사이클의 변화로 반응이 없는 입덧의 경우 1차 치료제로 이 약물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전했다.

심각한 입덧의 위험을 감소시키려면 증상이 이미 시작했을 때 치료를 하는 것보다 구토억제제의 예방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 센터가 제일병원 등 전국 4개의 거점병원(2015년 1~3월)을 방문한 임산부 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임산부의 80.7%가 입덧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스꺼움이 하루 6시간 지속되고, 헛구역질 7번 이상 하는 입덧 환자도 각각 24%와 16%로 나타났으며 10% 정도는 구토를 5회 이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현재도 상당히 많은 수의 임신부들이 입덧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최악에 인공유산을 선택하는 경우도 빈번할 뿐 아니라, 임신 중 입원하는 원인 가운데 세 번째로 꼽힐 정도로 입덧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신 중 체중 감소는 엽산 부족으로 연계되며, 이는 태아 기형 및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적으로 입덧을 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덧은 임신부의 개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서 자신에게 맞는 입덧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의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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