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식을 밀어내지 않으면 시작한다.

생후 3개월 이전 아기들은 젖을 빠는 동작만 발달되어 있으며 입에 음식이 들어오면 혀로 밀어내는 반사 동작을 한다. 이러한 아기들의 반사 작용은 생후 3~4개월쯤이면 사라진다. 아기가 숟가락이나 음식물을 입에 넣었을 때 혀로 밀어내지 않으면 이유식을 시작해도 좋다.

2. 처음부터 숟가락으로 떠먹인다.

이유식은 영양 보충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유에서 식사로 넘어가는 훈련 과정이므로 반드시 숟가락으로 떠먹인다. 끓여서 식힌 물이나 분유를 숟가락으로 떠먹여보는 것도 좋다. 처음에 는 미음과 같은 반유동식을 만들어 한두 숟가락이라도 숟가락으로 떠먹인다. 혀 앞쪽에 숟가락을 넣으면 아기는 본능적으로 밀어내므로 숟가락을 혀 중간까지 밀어 넣어 잘 삼킬 수 있게한다. 시판되는 가루 이유식을 우유병으로 먹이는 것은 아기가 음식을 먹는 연습을 시키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꼼꼼 check  > 아기가 처음 사용하는 숟가락은 차가운 금속 재질로 된 것보다는 실리콘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적응하기 쉽다. 작고 편평한 이유식 숟가락을 사용해야 아기가 쉽게 받아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숟가락 잡기가 어설프므로 아기 혼자서도 잡기 편하게끔 손잡이가 휘어져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3. 곡물과 채소 중심으로 식단을 짠다.
소화가 잘되는 곡물과 채소가 적합하다. 육류 등 단백질 식품은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시작한다. 간혹 과즙으로 이유식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과일을 채소보다 먼저 먹이면 아기가 과일의 단맛에 익숙해져 나중에는 채소를 잘 먹지 않으려 한다. 첫 이유식 재료로는 감자, 고구마, 호박, 무 등이 적당하다. 시금치, 배추, 당근은 질산염 함량이 높아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육류 섭취로 철분이 보충되는 6개월 이후에 먹이자.

4. 미음부터 시작해 걸쭉하게 만든다.
처음에 먹이는 이유식은 숟가락으로 떠서 기울였을 때 음식이 아래로 주르륵 흐르는 플레인 요구르트 정도의 묽기가 알맞다. 일주일 단위로 물의 양을 조금씩 줄이는 방법으로 이유식의 농도를 높인다.

5. 거부하더라도 꾸준히 시도한다.
처음에는 혀로 밀어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음식이 싫어서라기 보다는 받아먹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도한다. 만약 잘 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분유를 약간 첨가해 익숙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초기 이유식은 많은 양을 먹이기보다 새로운 음식의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첫 달에는 하루에 한 번 이유식을 준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첫 달에는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시간에 이유식을 먹인다. 생후 6개월이 되면 하루에 두 번으로 횟수를 늘리고, 한 끼에 1큰술(약 30g) 정도를 먹인다. 생후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첫 달은 하루에 한 번, 다음 달부터 하루에 두 번 먹인다.

7. 생후 6개월부터는 반드시 고기를 먹인다.
엄마에게서 받은 철분이 생후 6개월 무렵이면 모두 소진되기 때문에 이유식을 통해 철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철분이 풍부하되 소화가 잘되고 지방이 많지 않은 소고기 안심, 닭고기 가슴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고기보다 닭고기가 철분 함량이 적긴 하지만, 닭고기도 아기들에게 주기에 적당한 단백질 공급원이므로 초기 이유식 재료로 권장한다. 시금치 등 녹색 채소에도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8. 이유식 후 끓여 식힌 물을 먹인다.
아직 이가 나지 않아서 양치질을 해줄 필요는 없지만, 이유식을 먹인 후 끓여 식힌 물을 먹이면 입안을 헹굴 수 있다. 물은 숟가락으로 떠먹이거나 컵으로 먹인다.

9. 모유나 분유를 충분히 준다.
이유식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이유식만으로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아기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모유나 분유를 충분히 먹여야 한다. 이유식을 먹인 후에 바로 수유를 이어서 하면 아기의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분유수유를 하는 아기라면 분유 700∼900㎖ 정도에 이유식 30∼60g 비율로 먹인다.

* 출처 : 제일병원 임신출산대백과 (비타북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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