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 시기다. 앞니가 있어 음식을 입안에 가두고 오물거리며 삼킬 수 있다. 잇몸으로 으깨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하루 두 번 먹인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식단에 신경 써야 한다.

중기 이유식 원칙

1. 으깨서 먹도록 조리한다.
혀를 움직이는 능력이 발달하고 앞니나 잇몸으로 씹기가 가능해지므로 연두부나 바나나 정도 굳기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음식의 굳기에 갑자기 변화를 주면 처음에는 먹기 힘들어하므로 평소 숟가락의 반 정도 양만 떠서 연습시킨다. 아기가 입 밖으로 음식을 내밀지 않고 잘 먹으면 점차 양을 늘려간다.
(꼼꼼check) 갈지 않고 잘게 다져 조리한다.
여러 가지 식재료와 친해지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므로 식재료의 맛과 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재료를 갈지 않고 입자가 느껴질 만큼 사방 3㎜정도로 아주 잘게 다져서 사용한다.

2.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체조직의 성장과 유지를 돕는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이 지연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며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단백질군 식품을 먹이더라도 한 가지만 계속 먹일 게 아니라 흰살 생선, 달걀노른자, 소고기, 닭고기 등 종류를 다양하게 바꿔준다.

3. 돌 이전에는 간을 하지 않는다.
돌 이전에는 이유식에 소금이나 간장 등을 이용해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설탕을 첨가하여 단맛을 내는 것도 삼가야 한다. 처음부터 강한 맛에 길들여진 아기는 싱겁고 담백한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고, 점차 자극적인 것만 찾게 되는 입맛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아기가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므로, 돌 이전에는 자연 식품을 이용하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려서 만든다. 멸치같이 염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이유식 재료로 사용하는 것도 돌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4. 하루 두 번 먹인다.
오전 7시경에 수유를 한 번 하고 오전 10시 정도에 첫 이유식을 먹인다.  오후 2시경에 수유를 하고 오후 5~6시에 두 번째 이유식을 먹인다. 그리고 자기 전에 수유를 한 번 더 한다. 한번 먹이는 양은 아기 밥공기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 먹는 이유식의 양이 늘지 않는다면 대신 자주 먹이도록 한다.

5. 하루 한 번 간식을 먹인다.
아기들은 소화기관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식사만으로는 원활한 영양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 수유나 이유식 시간과 겹치지 않는 낮 12시~오후 2시 사이에 간식을 한 번 먹인다. 간식은 이유식과 수유 사이의 배고픔을 달래주기도 하고, 아기에게 먹는 것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한다. 빵이나 과자와 같은 시판 간식보다는 제철 과일이나 고구마, 감자, 플레인 요구르트 등이 적당하다. 밥 먹기 2시간 이내와 잠자기 직전에는 피한다.

6. 컵으로 마시는 연습을 시킨다.
우유병을 계속 사용하면 치아우식증이 생길 위험이 있고,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씹지 않으려고 하는 편식이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흘리는 것이 대부분이더라도 혼자서 숟가락과 컵을 사용하는 연습을 하게 한다. 양쪽 손잡이가 달린 컵이 좋으며, 뚜껑이 있는 컵은 내용물을 쏟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7. 음식은 손으로 쥐게 한다.
음식을 탐색하고 손으로 만져보고 싶어 하는 시기다. 아기가 손으로 집어먹어도 되는 음식을 납작한 그릇에 담아 혼자서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당근, 오이 등 데친 채소를 길게 잘라 직접 손에 쥐고 먹게 하면 소근육과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8.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먹인다.
이유식을 먹일 때 부스터나 식탁 의자를 이용해 한자리에 앉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돌아다니면서 이유식을 먹은 아기는 나중에도 식사 시간마다 돌아다니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 있다.

9. 생후 8개월 후반부터 하루 3번으로 늘린다.
유아용 밥공기의 절반 정도를 먹는다면 생후 8개월 후반부터는 하루 3번으로 이유식 횟수를 늘인다. 처음에는 매끼 같은 양을 먹이려 하지 말고, 한 숟가락에서 시작해 서서히 양을 늘린다.
<꼼꼼check>  아직 어른이 먹는 밥을 주기엔 이른 시기다.
밥알을 씹는 느낌이 좋아 처음에는 잘 먹지만 후기, 완료기 이유식을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아직 이가 충분히 나지 않아 체할 위험도 높다.

 

*출처 : 제일병원 임신출산대백과(비타북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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