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관련질환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산모는 물론 태아에도 위협이 되고, 때로는 임신을 포기하거나  사망에 이를 만큼 예상치 못한 치명적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성 급성지방간

임신에는 다양한 합병증이 따릅니다. 심한 경우 임신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큰 위협이 되지요. 특히 임신 중에는 간에 지방질이 많이 생기면서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급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데요.
임신성 급성지방간은 주로 임신 말기나 분만 직후에 나타나는 심각한 임신관련 합병증입니다. 임신부 10만명 중 한명으로 매우 드물긴 하지만, 산모 사망률의 약 50%를 차지하는데다, 태아나 신생아 사망률도 매우 높아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급성 지방간의 증상은 입덧과 같이 속이 메슥거리는 느낌이 며칠간 이어지고 심하게 토하며 명치끝과 머리가 매우 아픕니다. 그래서 입덧과 헛갈리기 딱 쉽지요. 입덧과 다른 점은 간이 위치한 오른쪽 배와 가슴의 주변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는 것입니다. 급성 지방간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주 짧은 기간에 심각하게 증세가 나빠집니다.

황달이 생기고 정신이 몽롱해지다가 의식이 없어지기도 하고, 자극을 줘도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혈액 응고 인자가 줄어들고 소모성 혈액 응고 장애가 생기면 피를 토하기도 하고, 주사를 놓은 곳 등 상처가 난 곳의 피가 멈추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신장 기능도 나빠져 소변이 줄어들고 전혀 나오지 않는 정도로 심해지면 요독증이 생기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렇게 산모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만큼 태아도 뱃속에서 사망할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출생했더라도 열이 심하게 나다가 상태가 악화되면서 며칠 안에 사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사망원인은 심한 간 기능 저하와 이와 동반하는 소모성 혈액 응고 장애, 콩팥 기능 장애, 저혈당증, 급성 췌장염 등이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안타까운 이런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산모들은 이런 증상을 입덧 탓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 요독증이란?

신장에서 질소 화합물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는 증상으로, 즉 신장기능의 이상이나 소변의 체외 배출이 방해 받는 모든 질환으로 인해 생긴다. 초기 증상으로는 야뇨증, 수면장애, 피로감,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고, 구역, 구토, 식욕부진, 복통, 변비는 물론 두통과 집중력 저하 등 전신에 걸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은 임신 기간 중 혈압의 상승과 함께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질환입니다. 산모는 경련과 더불어 발작, 혈액응고 이상, 신장기능의 이상, 출혈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조산, 자궁 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만여 명의 여성이 임신과 동시에 겪는 고혈압 질환 때문에 사망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 행복한 입덧 (한정열, 이건호 저 / 북스고)

상담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