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고 (사)임산부약물정보센터가 주관하는 ‘건강한 임신·행복한 출산을 위한 서울시 남녀 건강출산지원 사업 성과보고회’가 지난 1월 9일 오후2시에 서울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자치구 보건소, 한국모자보건학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되었습니다.

 

함께 준비하는 건강한 임신.. 서울시 ,남녀 건강출산지원사업 10개 자치구 확대

– 서울시, 남·녀 함께 임신 위험 요인 확인, 엽산제 등 종합비타민·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 서울시, 4개구 시범운영 지난해 3천명 참여 만족도 높아… 올해 10여개구로 확대 시행
– 건강한 임신위한 시민인식 확산 ‘행복한 임신 아이 좋아’ 캠페인 12일부터 실시

서울시가 임신을 준비하는 남녀를 대상으로 임신 위험 요인을 집중관리해주는 ‘남녀 건강출산지원사업’에 2018년 한해 3,000명이 참여하여 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4개구에서 10개구 자치로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웹드라마, 웹툰을 활용한 행임아(행복한 임신 아이 좋아) 캠페인도 12일부터 본격 실시, 시민 인식개선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전문가 의견수렴과 한국모자보건학회와 협력으로 ‘서울형 건강 임신출산지원사업’을 4개 자치구에서 시작했다. 기존의 모자보건정책을 벗어나 남녀가 모두 책임성을 갖고 임신 전 함께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4개 자치구(중구, 광진, 성북, 양천구)에서 시범 운영해왔다.

2018년 4개구에서 실시한 서울시 남녀 건강출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00명의 가임기 남·녀(남성 1,082명, 여성 1,823명)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남녀 참여자들이 ▲임신 위험요인 자가진단(생활환경, 약물복용, 가족력 등) 및 상담 ▲건강검진(혈액, 흉부방사선검사, 소변검사, 성병검사, 난소나이 검사 등) ▲엽산제(종합비타민) 등을 지원받는 선도적인 정책이다.

– 여성에게는 임신준비 때부터 엽산제 복용으로 임신 4~5주에 발생하는 선천성기형 예방, 배란일 맞춘 임신시도로 난임 예방, 금주, 금연으로 건강한 출산을 지원한다.
– 남성에게는 위험요인(흡연, 음주 등)등 생활습관의 개선과 난임 예방(당뇨병, 볼거리, 신장질환, 항암제 등) 만성질환 관리 등으로 건강생활 실천 유도와 심리적 안정을 통한 건강한 임신을 돕는다.

특히 ’18년 11~12월 4개구 참여자 남녀 405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95.1%(385명)가 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반드시 필요 57.3%, 필요 37.8%)고 응답했다. 또 ‘다른 가임남녀 권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93.5%(378명)이 ‘권장’(매우 권장 50.7%, 권장 42.8%) 하겠다고 답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프로그램 참여한 대상자 조사에서 여성 10명중 3~4명은 태아에게 위험한 습관적 음주를 하고 있으며 남녀 모두 ‘자녀의 기형 또는 장애’를 임신 준비시 가장 우려(남 14.8%, 여 17.6%)하면서도 기형의 예방을 위한 엽산제 복용률은 53%에 그쳐 건강한 임신 준비를 위한 남·녀 모두의 인식개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10여개 자치구로 남녀 건강출산지원사업 확대 실시한다. 시범사업 동안 개발한 표준 매뉴얼을 적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 건강출산프로그램 신청도 기존 보건소 방문 신청뿐만 아니라 3월 구축 예정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가칭)’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도록 추진해 많은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남녀가 함께 준비하는 건강한 임신’에 대한 시민 인식 확산을 위해 웹드라마와 웹툰을 활용한 ‘행복한 임신 아이 좋아’ 캠페인을 12일부터 온라인 포털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1월부터 CBS 라디오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를 낳는 중대한 일에 제일 먼저 임신부터 잘 준비해서,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을 꾸려 보기 위해 계획 임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행복한 임신을 계획하는 한 부부의 모습을 웹 드라마와 웹툰의 형식으로 담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임신 전 부터 임신과 출산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시 남녀 건강출산 지원사업은 그 첫 단계로 건강한 임신은 건강한 자녀 출산과 양육에 중요하다는 인식 확산과 올바른 생활습관, 건강검진, 엽산제 복용 등 임신 전 출산건강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결혼 적령기 남녀 “육아·경제 부담보다 기형·장애 걱정”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결혼 적령기 남녀가 출산을 꺼리는 이유로 육아·경제 등에 대한 부담이 거론되고 있고 정부정책도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실제로는 기형·장애 등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준비 시 여성이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응답자 1582명 중 기형 또는 장애에 대한 두려움을 278명(17.6%)이 꼽았고, 남성 응답자 922명 중 136명도 기형 또는 장애에 대한 우려를 호소했다.

또 부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우려도 여성 응답자 중 250명(15.8%), 남성 응답자 중 118명(12.8%) 등으로, 기형 또는 장애 및 부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우려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육아 및 경제에 대한 걱정은 여성이 각각 10명과 5명이었고, 남성도 4명·6명에 그쳤다.

여기에는 서울시 평균 출산연령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5년간 서울시 평균 출산연령은 2011년 32.1세, 2012년 32.3세, 2013년 32.5세, 2014년 32.7세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고령출산으로 인한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물론 표본수가 적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육아·경제 등에 지나치게 집중된 ‘저출산 정책’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또 실제로 가임기 남녀가 ‘건강한 임신’에 대한 ‘무지(無智)’로 기형아를 출산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여드름 치료를 위해 2년 간 복용한 이소트레티노인으로 인해 귀가 일그러진 아이를 출산한 경우나 임신을 인지하지 못해 했던 잦은 음주로 정신지체·안면이상·성장장애 등을 가진 아이를 낳은 사례도 있었다.

한정열 회장은 “이소트레티노인은 중추신경계·뇌·안면 등 기형을 유발 35%, 지능저하 50% 가능성이 있고, 알코올 섭취도 ADHD 유발이나 정신지체 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남녀는 서울시 건강출산지원사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엽산이나 종합비타민 등을 제때 섭취하지 않아 유전자인 텔로미어(Telomere)가 짧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질환으로 인한 조기사망·심혈관질환·당뇨병 등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뱃속 8개월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임신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메디 ‘2018. 1.10 )

상담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