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임신과 로아쿠탄)

임신 중 여드름 치료약 로아쿠탄, 기형아 발생률 40%에 이르러, 피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로아쿠탄은 여드름의 정도가 심한 결절성 또는 낭포성 여드름 치료를 위해 처방되며, 성분은 비타민 A의 사촌 정도의 약입니다.
이 약은 1982년 북미에서 처음 시판되었으나, 동물실험 등을 통해서 매우 심각한 기형유발물질이라는 것이 밝혀져 가임 여성의 철저한 피임이 요구되었습니다.

시판 이후 우려했던 안면기형, 중추신경계기형, 심혈관기형 등의 보고가 잇달아, 임신 초기 노출 시 기형발생률이 약 40%에 이르렀으며, 이는 인류가 개발한 최악의 기형유발 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미국의 식품의약국은 가임 여성들의 노출을 막기 위해 임신예방프로그램 (PPP : Pregnancy Prevention Program) 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로아쿠탄을 처방하는 의사와 약사는 정부보건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처방 받는 여성의 임신반응검사를 매달 시행해야 하며, 2가지 이상의 효과적인 피임방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는 남성들도 여성과 나누어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 시키기 위해서 신고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한편, 캐나다 마더리스크의 연구에 의하면 로아쿠탄을 처방 받은 여성이 피임에 관한 정보를 받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38%는 어떤 피임방법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임신초기에 로아쿠탄을 복용하고 약물상담을 위해 외래에 오는 여성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가임 여성들이 로아쿠탄 복용 시, 보다 철저한 피임 교육이 요구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매달 임신반응검사 “음성”을 확인하지 않고는 의사는 약을 처방하지 않아야 하며, 약사는 약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피임 방법은 실패율이 높은 콘돔보다는, 실패율이 낮은 경구용 피임약과 또 하나의 추가적인 피임방법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