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태반에서 입속 세균이 발견 되었다.
– 임신부들은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치주포켓(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를 잘 닦아야 한다

임신부는 잦은 구토와 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약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세균이 약해진 잇몸을 뚫고 혈관으로 들어가 태반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는 구강 세균이 태반을 타고 뱃속 아기에게 전해지면 미숙아나 기형아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원인균과 감염 시기에 따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태반을 통해 태아가 세균에 노출되면 성장 지연과 면역력 감소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임신부 태반에서 입속 세균 발견… ‘치주포켓’ 잘 닦아야

태아 세균 감염시, 성장 지연 위험

입속 치태(플라그)에 존재하는 세균이 임신부의 태반에서 발견됐다. 호주 퀸즐랜즈공과대학 의생명과학과 엘리스 펠처 교수팀이 태반(Placenta)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태반에서 확인된 세균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산모의 질(膣)과 장(腸), 구강 속 세균을 각각 분석한 결과 구강에 존재하는 ‘푸조박테리움’이라는 세균이 태반에서 발견된 세균과 구조와 형태 등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임신부는 잦은 구토와 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약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세균이 약해진 잇몸을 뚫고 혈관으로 들어가 태반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구강 세균이 태반을 타고 뱃속 아기에게 전해지면 미숙아나 기형아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울 교수는 “원인균과 감염 시기에 따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태반을 통해 태아가 세균에 노출되면 성장 지연과 면역력 감소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관련 전문가들은 구강 세균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임신부들은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치주포켓(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을 제대로 닦아야 한다. 치주포켓은 치간 칫솔이나 워터픽(치아에 고압의 물을 분사하는 구강 용품)을 이용해서 닦는 게 효과적이다. 김혜성 대표원장은 “칫솔질을 할 때도 치아만 닦기 보다는 치아 사이, 사이를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17. 03. 29)